[간단 팩트] 구미 여아 사망사건 / 친모 석씨 1심서 형량 8년 선고

전국적으로 관심이 쏠렸던 구미 여아 사망 사건의 주요 인물 석 씨가 17일 1심 재판에서 징역 8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징역 8년이 선고되자 방청석에서 형량에 불만을 품은 일부 시민들의 탄식이 터져 나왔다고 합니다.

답답한 마음은 모두 같을 텐데 구미 여아 사건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2021년 2월에 구미에서 3세 여아가 반미라가 된 상태로 발견되었습니다.

그래서 친모인 김 씨가 빈집에 아이를 방치하여 아사한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초기에는 친모가 용의자로서 조사가 시작되었는데 알고 보니 아이의 친모인 줄 알았던 김 씨는 사망한 아이와 유전자상 자매였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주변 인물들을 조사하다 보니 할머니가 DNA 상의 친모였습니다.

할머니는 끝까지 아니라고 완강하게 부정했고 이후에 검사를 5차례나 했으나 모두 친모로 나왔습니다.

그래서 경찰은 같은 시기에 몰래 출산한 석 씨가 딸의 자녀와 바꿔치기한 것은 아닌가 의심하고 조사했습니다.

 

석 씨는 구속 기소된 후 4차례나 진행된 공판에서 자신은 아이를 바꿔치기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DNA 검사 결과가 출산 사실을 증명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자신이 큰 딸의 딸을 바꿔치기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바꿔치기 한 부분에 대한 명확한 증거 및 동기가 없다고 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13일에 열린 석 씨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징역 13년을 선고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결국 17일 1심 공판에서 재판부는 석 씨가 산부인과에서 아이를 바꿔치기하고 친모가 맞다는 걸 인정해서 징역 8년을 구형했습니다.

 

도대체 바꿔치기된 아이의 행방이 묘연하게 의문입니다.

답답한 맘이 있긴 하지만 대한민국 경찰을 믿어보며 기다려 봅니다.